존경하고 사랑하는 재유럽한인동포 여러분,
2024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생명력이 넘치는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댁내 평안과 하시는 일마다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의 전쟁 발발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신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하나되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면 난세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에 더욱 빛을 발하는 한민족의 DNA가 세계인류 앞에 그 진가가 들어나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며, 700만 재외한인동포들 또한 하나가 되어 빛을 발하길 소망합니다.
2023년도는 어느 때보다 유럽한인사회가 힘을 발휘하고 모범적인 한인사회로 도약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청소년 한국어 웅변대회와 체육대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캠프와 한인회장단 워크숍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유럽 내 27개 국가 90 곳의 한인회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5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는 인천시청, 인천시민과 더불어 유럽한인사회가 거들어 삼위일체로 함께 이뤄낸 쾌거로 뭉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인천에 건립 예정인 유럽한인문화타운이 제외동포청 인천유치로 탄력을 받아 세계한인타운으로 발전해 700만 재외동포들의 꿈과 미래가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시티, 세계인들에게는 한국으로 향하게 만드는 꿈과 희망의 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국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왕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신문화 속에 태어나 살아온 재외동포들에게는 평화와 자유, 협력과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자질과 소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꿈꾸고 실천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 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전진, 통일과 평화를 향해 나가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1345호 15면, 2024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