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재독일 전우회,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5주년 기념행사 개최

플뢰스하임.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4월 7일 11시 해병대 재독일 전우회(회장 지학균) 주최로 Hotel Flörsheimer Hof에서 개최되었다.

이규익(병 785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학균 회장의 개회사로 그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례 후 강봉상(병 996기) 회원의 ‘해병의 긍지’ 선창 후 참가자들이 다 함께 하는 구호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지학균 해병대 재독일 전우회 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지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병 전우회는 월 2기수씩 뽑아 오늘 기준으로 1312기가 배출되었으며 각 군, 도, 면 단위로 1300개 전우회가 활동하고 있다.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과 해병대 정신을 이어받아 각자 부서에서 군, 도시에서 야간도우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제 선배들은 연로하니 차후에는 후배들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도와서 <해병대 재독일 전우회>가 계속 존속하고 잘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이상훈 총재의 축사를 김정훈 회원(병 285기)이 대독 했다. 이상훈 총재는 축사에서 “오늘 제75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일 및 제53주년 해병대 전우회 창립일을 맞이하여 기쁨을 함께하게 되었다. 해병대는 탄생 이후 국난의 위기 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로 찬란한 전승의 신화를 이루었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해병대의 해이기도 하다.

우리 후배들이 그 신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병대만의 자긍심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하자. 또한 호국보훈의 의미를 항상 가슴깊이 되새기고 참전 선배전우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말아야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전하는 말에서 ”100만 해병대 예비역 전우들은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어느 곳이라도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다. 해병대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현역시절의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행동으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 또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 국민을 향한 봉사정신, 투철한 안보의식, 전승의 경험, 끈끈한 전우애 등으로 뭉친 해병대 전우회는 국민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에 나서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에게는 “2024년은 미래를 향해 하나 된 해병대 전우회를 위해 비전 2025를 완성해 나가는 해이다. 이를 위해 전우회 <315> 전략은 해병대 존재 이유로 3만 해병대 현역의 든든한 전우회가 되고 100만 해병대 전우들이 단결과 화합을 이루어야 하며 500만 해병대 가족과 지지자 기반을 구축해 최상의 안보단체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또한 시대정신에 맞는 전우회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사회에서 활동하는 전우회들과 공조해 나가고 선배가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전우회가 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병대 창설 75주년과 전우회 창설 53주년을 자축하며 찬란한 해병대 정신과 역사를 만든 호국영령 및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오늘이 되길 바라며 정의와 자유를 위해 정진하는 해병대 전우들이 되도록 하자”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신임 회장 임명장과 감사장 등 전달식이 있었으며 지학균 회장이 전달했다. 우선 원형상 전임회장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다음으로 강성기 명예회원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촉장은 전관 8조에 의거 명예회원으로 위촉한 것이다. 이어 김정훈 회원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엄기중 신임 회장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은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발전에 기여한 헌신과 공로에 감사하며 100만 전우의 뜻을 모아 수여하는 것이다. 감사장과 위촉장은 한국중앙회에서 직접 발행해서 전달하게 된 것이다. 신임 회장에 대한 중앙회 위촉장은 이후 중앙회에서 선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상한 이들 모두 소감을 밝혔으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감사함을 표명했다. 다음으로 전우회기 이양식을 가졌으며 신임회장은 새로운 기를 이양 받으며 새로운 사명감을 다지는 듯 했다.

이어 엄기중 신임회장(해간 74기)의 인사말이 뒤를 이었다. 엄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지학균 회장을 비롯하여 애써준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989년 7월 해군대 소대장을 거쳐서 연대참모로 근무했었고 1996년도에 전역했다. 해병대 3글자는 가슴을 뛰게 하고 눈물이 나며 만감이 교차하게 만든다.

회장으로 있는 앞으로 2년간 주력해야 할 중점은 2가지이다. 첫째는 우리 선배들이 75 주년 된 해병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연배에 맞게 같이 연로해 가는데, 그 당당함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년은 4계절이 있다. 선배들은 이제 멋진 겨울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겨울에 접어든 선배들을 더욱 잘 모시고 전우회를 활성화시키겠다. 두 번째는 더 노력해서 젊은 해병대가 전우회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후배들이 선배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다음으로 내빈소개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해병대 군가인 “나가자 해병대”를 합창하며 공식행사를 마쳤다.

더하여 조여용(병 910기) 신임회원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조 회원은 4년간 주재원으로 재직하다가 올해 초에 이민정착을 했으며 열심히 활동하고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든 공식행사를 마치고 회원들은 부녀회가 준비한 닭개장 등 만찬을 즐기며 전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