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채택 독일 학교 정규과정(의무선택 교과) 3곳으로 확대

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선)은 독일 내 한국어를 정규과정으로 채택한 학교가 현재 1개교에서 3개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독일내 한국어정규과정이 추가로 개설된 것은 2021년 9월 카놀린눔 김나지움이 정규과정(의무선택교과)으로 한국어를 채택한지 3년만이다.

이번에 정규과정을 채택한 학교는 마리퀴리 김나지움(Marie-Curie-Gymnasium Hohen Neuendorf)과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 슐레(Friedrich Bergius Sekundarschule)로 마리퀴리 김나지움(교장: Thomas Meinecke)은 17명을 대상으로 2024.9월부터,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 슐레(교장: Andrea Mehrlander)는 2025년부터 정규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독일한국교육원 이지선 교육원장은 그동안 학교와의 지속적인 논의 끝에 7월 10일(수)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 슐레, 7월 11일(목) 마리퀴리 김나지움을 차례대로 방문해 교장과 MOU를 체결하고 정규과정(의무선택 교과) 채택을 공식화하였다.

마리퀴리 김나지움은 브란덴부르크 주에 위치한 학교로 약 9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약 30개의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리퀴리 김나지움은 2019년부터 한국어를 방과후 과정으로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 삼성여고와 수업, 방문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도 매우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 슐레는 베를린 중심에 위치한 중등과정 학교로, 약 420명의 학생이 있으며 16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 슐레는 2017년부터 한국어를 방과후과정으로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 학교 역시 많은 한국학교가 방문하는 등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두 학교 모두 고영인 한국어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영인강사는 최초 한국어채택학교인 카놀리눔의 강사이기도 하다.

한국어 강사의 학교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는 독일내 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과정을 채택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

한국어가 정규과정, 즉 의무선택과정으로 채택이 되면 약 15명 이상의 학생들이 매년 수업에 참여해 성적 평가가 이루어지고, 꾸준히 수업이 지속되면 아비투어과정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정규과정 채택 학교수가 늘어나는 것은 독일내 한국어채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주독일한국교육원은 앞으로 정규과정으로 한국어를 채택되는 학교가 보다 늘어날 수 있도록 학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현재 개발중인 독일 초중등학교내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과정에 기반한 교재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독일한국교육원은 한국어가 제3외국어와 아비투어까지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예정임을 밝혔다.

1371호 3면, 2024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