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71)

신성로마황제의 거처 Kaiserpfalz Gelnhausen

독일은 서독 시절이던 1976년 8월 23일 유네스코 조약에 비준한 이래, 48건의 문화유산과, 3건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교포신문사에서는 2022년 특집 기획으로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을 매주 연재한 바 있다.
2023년에는 2022년 기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된 8곳과 신청 후 자진 탈퇴, 또는 유네스코에 의해 등재 거부된 문화유산을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실

“Kaiserpfalz Gelnhausen”은 헤센 주에 Gelnhausen 시에 위치한 중세 시대 신성로마황실 건물로서, 황제의 휴식처와 행정처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이 건물은 중세 신성로마황제가 머무르고 행정을 수행하는 곳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Kaiserpfalz”는 황제 거주지를 의미한다.

이 건물은 12세기 중반에 신성로마황제 프리드리히 1세(바르바로사)에 의해 지어졌는데, 그는 이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휴식처로 사용하기 위해 이 건물을 세우게 되었다. 그렇기에 Kaiserpfalz Gelnhausen은 그의 궁전이자 거주지로서, 그의 통치와 황제 권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또한 Kaiserpfalz Gelnhausen은 중세 독일 도시 계획의 예시로 볼 수 있는데, 그 당시에는 중심부에 황제 궁전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이 위치하여 정치적인 중심지로서 기능했다. 이러한 도시 계획은 중세 유럽의 도시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Kaiserpfalz Gelnhausen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복합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건물과 타워, 중앙 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건물은 주로 황제와 왕족들의 휴식처로 사용되었으며, 중요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오늘날 Kaiserpfalz Gelnhausen은 문화적인 관광 명소로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중세 시대의 분위기와 역사적인 맥락을 느낄 수 있어 중세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유적이다.

이렇게 Kaiserpfalz Gelnhausen은 중세 독일 역사와 문화, 건축에 대한 중요한 유적지로서, 황제 권력의 상징이자 중세 독일의 정치와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Kaiserpfalz Gelnhausen은 주로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원형의 궁전으로, 주변 지역을 통치하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건물의 중요성이 감소하면서 헐어지고 파괴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남아있는 부분은 일부 파편과 터만 남아있다.

중세시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Wolfenbüttel

브라운슈바이크 인근 Wolfenbüttel은 역사적으로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잘 알려져 있다. Wolfenbüttel은 중세 시대부터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발전해왔는데, 브라운슈바이크 공국과 관련된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Wolfenbüttel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우구스트 대공 도서관(Herzog August Bibliothek)’이다. 이 도서관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히며,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의 소중한 서적과 문헌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의 손글씨 문서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연구 도서관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트 대공의 3만5000권 장서로 문을 연 ‘아우구스트 대공 도서관’이라 불리는 ‘볼펜뷔텔 도서관’은 철학자 라이프니츠, 계몽주의의 대표적인 작가 레싱이 사서로 일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시내에 볼펜뷔텔 궁전(Schloss Wolfenbüttel)도 유명하다. 리는 중세 성도 위치해 이 궁전은 브라운슈바이크 왕국의 귀족 가문인 브라운슈바이크-와컴 가문의 궁전으로서, 독일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궁전은 정원과 함께 아름다운 조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Wolfenbüttel 대성당, 미술관(Herzog Anton Ulrich Museum), 주립공원 등이 방문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이 외에도 Wolfenbüttel은 역사적인 건물과 문화적인 행사들로 유명한데, 작은 규모의 도시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인 유산을 자랑하고 있다.

1328호 31면, 2023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