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통증 ➂

많은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주는 가장 큰 고통은 痛症(통증)이 아닌가 싶다. 사고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에 상처가 났다든가 뼈가 부러졌다든가 하는 원인이 빤한 질환이야 원인을 제거하고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되지만 원인을 모른 체, 또 원인을 알아도 치료되지 않고 진통제나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에 의지해야 되며, 그런 약을 복용을 해도 전혀 효과가 없는 정말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질환들을 말하는 것이다.

혈전(Trombose) 1

혈전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혈전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지만 심혈관에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하면 심장마비, 뇌에 생기면 우리가 염려하는 뇌졸증, 한방에서 말하는 중풍이 온다. 뇌졸증도 심한 정도에 따라 뇌출혈, 뇌경색으로 분류할 수가 있는데 심혈관 혈전이나 뇌혈관 혈전은 생명을 다투는 급한 상항이어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에 생기는 혈전도 통증이 심하고 활동에 장애를 주는 질환으로 사실상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참 많은 편이다.

심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막힐 경우에 우선 병원을 찾아가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상책이라 하겠다. 심장일 경우 심하면 수술을 통해 혈관 속에 관을 넣어 血行(혈행)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이미 혈관이 망가진 상태라면 혈관 우회로(Bypass)를 만들어 심장에 혈액공급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 뇌에 뇌출혈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뇌를 청소하고 봉합수술을 하며 뇌경색일 경우 혈전을 녹이는 악물을 투입해서 혈전용해 시술을 한다. 후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약물 복용이 계속되어져야 한다.

뇌졸중은 예후가 좋지 않고, 의식 장애,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들을 유발한다. 뇌졸증이 오기 전에 보통 전조증이라고 하는 이상한 증상이 오는데 여러 증상들 중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래의 네 가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뇌출혈은 발생 후 3~6시간 안에 치료받아야 한다. 그래야 뇌의 손상 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 말이 어둔해 지고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고 침침해진다. 또는 시야의 한쪽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 갑자기 머리를 찌르는 듯하다가 정신이 멍해지며 두통이 생긴다.
-. 갑자기 한쪽으로 몸이 쏠리고,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낀다.

한편 위와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데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진단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 찾아오는 심근경색은 협심증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이 찾아오게 된다. 협심증이란 심장에 혈액공급이 충분이 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증상인데 가슴통증이 있다든가 피로감, 간헐적인 가슴통증이 있거나 숨이 차고 턱에 통증이 있는 증상이 있다면 협심증을 의심해야 된다. 드라마를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든 일을 할 경우 길을 가다가 가슴을 안고 통증으로 쓰러지는 장면을 많이 보았을 텐데 이것이 협십증이다.

통증을 설명하기 위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장기라고 말할 수 있는 심장병은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물론 이런 질환들이 치료되지 않을 때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심근경색이 오게 되어 그 질환도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 성 싶다.

먼저 부정맥이다.

심장은 규칙적으로 전기를 발생시키고 근육의 수축을 도와 심장박동이 발생하게 되는데 부정맥의 경우 이러한 심장 박동 수가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경우를 말하며 심장박동이 규칙적이지 못하거나 또 한 번씩 박동이 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분당 60~100회 정도를 정상 맥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운동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경우, 분당 100회 이상의 빠른 맥을 빈맥, 분당 69미만으로 느린 맥박을 서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의 주된 증상으로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어지럼증,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심장판막질환이다.

심장에는 정맥을 통해 들어오는 혈액을 청소를 해서 다시 산소가 충분한 혈액을 내보는 일을 하기 위해 여닫이문 역할을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하는데 심장판막질환은 이러한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심장판막질환의 주된 증상으로는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두근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 및 폐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부전증도 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저하로 인해서 우리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된 증상으로는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수 있다. 또한 운동 능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부종,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외에도 몇 가지 심장질환이 있지만 ​심장병의 원인은 가족력이나 서구화된 생활습관 때문에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더 위축이 되어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응급 심장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환자들은 본인의 질환에 대해서 확실한 이해와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만일 심근경색 같은 위급한 상황이 될 때는 응급조치와 병원을 빨리 찾아가는 것이 상책이라 하겠다.

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질환들이 심장질환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러한 질환들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미리 예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전으로 고생을 하던 환자들을 필자도 많이 접했다. 치료를 해보면 효과가 좋은 편이다.

제일 흔한 혈전은 나이가 들어 下肢痛(하지통)이 심한 경우다. 몇 미터만 걸어도 통증이 와서 쉬었다 가야되는 하지에 나타나는 혈전이다. 진단을 해보면 딱히 발견되는 것도 없는데 통증이 오면 혈전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결국은 한방에서 이야기 하는 어혈, 다시 말하면 진단해서 딱 막혀 있은 곳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혈액의 흐름이 활발하지 못한 어혈에 속한다.

이렇게 나타나지 않는 초기의 혈전은 치료가 빠르다. 침 치료도 필요 없이 한약을 10일 정도만 복용해서 충분하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혈전은 혈전이라고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까지 하면서도 도저히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다.

다음 회에서는 몇 명의 치료 예를 소개해 본다.

1358호 25면, 2024년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