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7일 수요일 튀빙겐대 한국학과 주최로 대한민국 제45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전 총리가 튀빙겐 대학교 Neue Aula, Senatssaal에서 강연을 하였다. 강연에 앞서 튀빙겐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2시부터 14시까지 튀빙겐시에 위치한 슈바벤 지역 전통식당 Die Wurstküche에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는 참석자 21명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일부는 마르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에서 튀빙겐을 방문하여 간담회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이후 이낙연 전 총리는 튀빙겐대 한국학과를 방문하여 한국학과 도서관과 강의실 등을 둘러보았다. 한국학과를 방문한 이낙연 전 총리는 독일 내 한국학의 인상적인 발전에 감탄을 하며 그 중심에 튀빙겐대 한국학과가 있음을 강조하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튀빙겐대 Neue Aula Senatssaal에서 열린 강연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18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약 1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튀빙겐대 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한 일반 독일인들이 참석하여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독일인들의 깊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낙연 총리의 강연은 오늘날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열전으로 발발할 위험이 있는 대만 분쟁이 목전에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간의 관계, 한반도 안보의 미래와 평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연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특별히 한국과 독일 간의 오래된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오늘날 경색된 남북 간의 관계를 풀기 위해 중개자로서 독일의 역할의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후에는 강연 참석자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질의들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강연 이후에는 이낙연 전 총리의 신간도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 이낙연의 구상』의 판매 및 사인회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기사제공: 튀빙겐대학교 최원준
1319호 9면, 2023년 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