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북유럽협의회 본/뒤셀도르프 지회, 입양동포와 현지학생들이 함께하는 평화통일강연회 개최

민주평통자문회북유럽협의회의 본/뒤셀도르프 지회(지회장; 정종구)는 지난 토요일인 6월17일 루드비힉스하펜(Ludwigshafen)의 동아시아연구소(Ostasieninstitut)에서 입양동포와 현지학생들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의 주제는 <Ein Blick in den Norden>으로 북한의 문화와 정세에 관해 한국어를 잘 모르는 입양동포와 현지학생들을 위해 독일어와 영어로만 진행되었다.

오후3시. 한국 독일 입양인협회(KAD) 회장인 팀 한슈타인(한국이름.김정빈)의 개회인사에 이어 오늘 장소를 제공해준 동아시아 연구소장 뢰벤캄프( Roevenkamp) 교수의 인사와 민주평통 자문회의 본/뒤셀도르트 정종구지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정종구지회장은 먼저 이날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우리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현재 많은 산업에서 선두로 꼽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한국은 아직도 <분단국가> 라는 것이다.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통일은 예상치 못한 속도로 진행되었다. 나는 우리의 통일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북쪽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북한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다양한 강연을 듣게 되어 매우 기쁘다. 부디 관심을 갖고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유럽협의회 박선유회장은 “그간 코로나로 인하여 자유롭지 못했다가 이렇게 귀한 행사를 마련한 본 뒤세도르프 지회장을 비롯한 위원님들 특히 이 모든 일을 도맡아 준비하고 진행시킨 김학순위원님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또한 오늘 강연을 해주실 박신영 교수,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의 한정일 공사, 장소를 제공해준 동아시아연구소대표 뢰벤캄프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축사했다.

이어서 본 분관의 한정일 공사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한정일 공사는 ‘한반도의 평화정책’ 에 관한 강연으로 영어로 진행하였으며 박신영 교수는 독일어진행으로 예술, 문화, 교육, 스포츠, 정치. 국제사회에 관한 다방면의 북한의 실상을 설명해 나가 현지학생들과 입양동포들이 깊은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 박신영교수는 현재 독일 루드비히하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팀 한 슈타인(김정빈) 입양인 대표가 2019년에 경험했던 북한 방문기를 사진영상과 함께 실감 있게 발표했다. 김대표는 북한여행에서 많은 제한으로 생각해두었던 10개의 버킷리스트를 다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웃음으로 덮었다.

몇몇 학생의 질문에 명쾌한 응답으로 궁금증을 해소해준 김 대표는 강연의 끝맺음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김밥. 잡채. 불고기 호박전 등 준비한 한국식 간식을 소개했다. 간식시간이 계속되는 동안 현지학생들은 한복입어보기에 도전하여 곱게 차려입은 차림새로 기념촬영을 했다.

입양동포들과 현지 학생들이 하나가되어 즐거워하는 모습이 앞날의 한반도 통일이라도 보는 듯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행사는 이렇게 폐회되었다.(편집실)

1320호 12면 2023년 6월 23일